후취증 클리닉   ▒ 후비루란? 후비루(後鼻漏)란 말을 한글로 풀이하면 코뒤로 (분비물이) 흐른다는 뜻입니다. 즉 후비루는 그 자체는 특정한 병을 말하는 것은 아니며 콧물이 코뒤로 해서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 혹은 현상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후비루는 대개 코의 질환이 있을 때 발생하며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코를 들이마시거나 기침, 혹은 코막힘등과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코가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드는 후비루감은 특히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코가 나쁜 소아에서는 지나치기 쉬운 증상이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후비루의 원인 ▶ 콧물의 진행 방향 코안의 점막에서는 정상적으로 하루 700cc정도의 분비물이 나와 코로 들이마시는 공기에 가습작용을 하며 공기중의 해로운 이물질들이 폐속으로 들어가지 않게 제거해주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외에도 정상적인 콧물속에는 면역성분이 들어있어 감염에 대한 저항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분비물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지만 대개 목뒤로 넘어가서 식도로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부비동염(축농증) 혹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이 코안의 환경이 변화하면 분비물의 양이나 성질이 변하게 됩니다.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여 심지어는 코앞으로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리고 분비물의 성질 자체도 점도가 증가하여 많이 끈끈해지거나 누런 농성 분비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분비물의 양 자체가 증가하거나 점도가 증가하면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후비루감이나 혹은 무언가가 코뒤에 걸려있는 느낌이 들고 자꾸 코를 들이마시거나 코를 풀어내려고 하게 됩니다.   ▒ 후비루의 검사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육안으로 혹은 내시경을 이용해 진찰을 하는 것입니다. 내시경을 이용해 코속이나 코와 목이 연결되는 비인강부위에서 분비물을 확인하는 것이 진단에 결정적이며 심한 경우 입안에서도 코에서 넘어오는 분비물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코안의 염증정도를 알아보는 비즙도말검사,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피부단자검사, 전산화 단층촬영 (CT), 부비동 초음파검사, 음향 비강 통기도검사등의 검사등 여러 가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후비루의 치료 후비루의 원인별로 각기 치료가 다릅니다. 일상적인 코감기의 경우 항생제가 포함되지 않는 약물치료로 대개 호전이 됩니다. 부비동염(축농증)의 경우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원칙이며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수술를 고려합니다. 근래에는 종전과 같은 입술을 들고 입안을 째서 하는 수술이 아닌 코안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입원당일 수술하시고 퇴원하실 수 있는 낮병동제도를 운영하여 환자분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편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환경조절과 약물치료가 이용되며 궁극적으로는 면역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 원하시는 시간에 편리하게 진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