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장애 클리닉   ▒ 후각이상의 의의 동물에게는 번식과 먹이사냥 혹은 자기보호를 위해 후각의 기능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다른 감각기능에 비해 부차적인것으로 치부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생각해온 후각은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지다시피 음식의 풍미 (flavor)는 단순히 혀의 미각으로만 단독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후각과 함께 공감각적으로 파악되어진다고 합니다. 즉, 맛을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환자의 80%가 후각의 이상이 원인이라는 것도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후각장애가 있으면 단순히 음식을 음미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후각의 기능은 위험경보기능입니다. 화재가 발생하거나 유독가스가 배출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상적인 후각이 없다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부의 경우라면 취사중 조리대에서 직접 보고 있지 않으면 음식을 태울 수도 있고 이때문에 집에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후각장애가 심한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음식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고 식사량이 줄어들며 집이 아닌 외부에서 식사하기를 기피하는 등 사회생활에 문제를 야기하며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후각장애환자들의 경우 식사중 조금이라도 맛을 느끼기 위해 좀더 자극적이고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해 체중이 늘게 되기도 하고 만약 고혈압이나 당뇨등의 엄격한 식이조절이 필요한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후각장애가 발생하면 풍미를 느끼기 위해 소금이나 설탕의 섭취가 늘어나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후각이상의 분류 이처럼 실제생활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후각장애는 크게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감지능력)의 이상과 냄새를 구분하는 능력(인지능력)의 이상으로 구분됩니다. 후각감지능력의 이상은 전혀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소실과 냄새를 맡는 정도가 떨어진 후각감퇴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인지능력의 이상은 본래의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로 인지하는 이상과 실제로는 냄새가 없는데도 냄새가 있다고 느끼는 이상, 그리고 정상보다 지나치게 과민하게 후각을 느끼는 이상이 있습니다.   ▒ 후각이상의 원인 폐쇄된 후두구 (후두신경길) 개방된 후두구 (후두신경길) 후각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크게 냄새가 코의 입구에서 코속의 천장부위에 있는 후각신경까지 전달되는 통로가 막혀서 생기는 전도성 장애와 냄새를 느끼는 후각신경에 이상이 있거나 감각기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감각신경성 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질환들이 이런 원인들을 야기하며 때로는 단독으로서만이 아니고 복합적으로도 작용하여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한가지 질환에 의해 전도성 및 신경성 이상을 야기하기도 하고 한 환자에서 여러가지 질환이 함께 작용하여 후각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후각장애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급성 상기도감염(감기)이며 이외에도 부비동염(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 머리의 외상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이외에도 전신적인 질환으로는 당뇨, 치매를 야기하는 알쯔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이 대표적이며 환경오염물질이나 중금속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소수이기는 하지만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거나 약물복용을 통해서도 후각장애를 일으키며 적절한 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후각이상의 진단 이처럼 다양한 원인을 가진 후각장애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저희 병원에선 후각장애환자분들을 위한 특화된 체계적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후각클리닉에선 내시경을 이용한 자세한 이학적 검사는 물론 최신의 후각검사 (UPSIT; University of Pennsylvania Smell Identification Test), 코속의 폐쇄정도와 그 부위를 알수있는 음향비강통기도검사, 피부반응검사를 비롯한 알레르기검사, 그리고 부비동 초음파와 전산화 단층촬영(CT)등의 방사선검사를 토대로 환자분들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후각이상의 치료 전술한 바와 같이 후각장애의 상당부분은 냄새가 전달되는 코속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거나 구조가 잘못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급성 상기도감염(감기),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물혹,알레르기성 비염, 코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이나 비후성 비염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도성 후각장애로 판명될 경우 대개는 약물적 요법과 수술을 병행하여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급성 상기도감염의 경우 적당한 감기치료와 후각기능을 증진시키는 약물치료를 병행하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알레르기가 있다면 약물치료와 환경조절을 병행하셔야 합니다. 후각이상을 호소하는 만성비염 환자의 70%가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이나 물혹이 있을 경우는 부비동 내시경수술로 치료하셔야 합니다. 코안의 구조에 이상이 있는 대표적인 질환인 비중격만곡증이나 비후성 비염 역시 수술로서 잘못된 구조를 바로 잡으실수 있습니다. 다만 감각신경성 원인에 의한 후각이상이 있을 경우엔 아직까지는 여러가지 치료법이 시도되고 있는 단계이며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희 클리닉에선 약물치료와 함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입원당일 수술후 퇴원하여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낮병동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환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진료를 예약하시면 원하시는 시간에 진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